본문 바로가기

교 육/고사성어 모음

'고사성어' 역지사지[易地思之]뜻과 유래



반응형


요 점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고 이해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모두는 혼자서 살수는 없지요?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야 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있어서 혼자의 주장만을 내세울수는 없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환경에서 상대의 나이를 고려하다 보면 언쟁이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지만 웃으며 해결이 될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문제이지만 결과는 많이 다르지요. 그래서 '역시사지'는 우리의 생활에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역지사지 뜻


易 : 바꿀 역

地 : 땅 지

思 : 생각할 사

之 : 갈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서 언행을 하라는 것입니다. 왜 저렇게 할수 밖에 없을까? 라고 한번만 생각해도 결과는 달라질수 있지요.
상대방의 겉면만 볼 것이 아니라 내면까지도 자상하게 들여다보고 속사정을 알아야 하는 마음 즉 배려하고 양해하는 마음입니다.

자꾸 남의 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도 성찰하면서 너그럽게 상대의 입장도 생각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로서 인(仁)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역지사지 유래


맹자(孟子)의 이루편에 나오는 ‘역지즉개연 (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처지가 바뀌면 모두 그러했을 것이다 라는 표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우리가 사용하는 역지사지는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무슨 일이든 자기에게 이롭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아전인수' 와는 대립 된 의미로 쓰이지요.

우임금은 중국 하나라의 치수(治水=물길을 다스리는 사업)에 성공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요. 후직(后稷)은 중국에서 농업의 신으 로 여겨져 모든 농업을 관장했다고 전해
집니다. 맹자는 우임금과 후직은 세 번 자기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어가지 못할정도로 나랏일을 열심히해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고 합니다. 또 공자의 제자인 안회(顔回)는 난세에 누추한 골목에서 한 그릇의 밥과 물 로 다른 사람들은 할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게 살면서도 가난에 구애받지 않고 도를 즐기며 살았다고 합니다.
맹자는 우임금과 후직은 태평성대에 살았고 안회는 난세에 살았는데 서로의 처지가 바뀌 었더라도 모두 같게 행동 했을것이라고 평했 다고합니다. 다시말해 맹자는 안회도 태평 성대에 살았다면 우임금이나 후직처럼 행동 했을 것이며 우임금과 후직도 난세에 살았 다면 안회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처지가 바뀌면 모두 그러했을 것”이라는 뜻으로 이루편에서‘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처럼 ‘역지즉개연’이라는 표현은 오늘날 쓰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의미와는 약간 다르게 태평한 세상과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나타내는 의미로 쓰였지요. 그런데 맹자는 같은 문장에서 우임금과 후직에 대해 논하면서 "우임금은 천하에 물에 빠지는 이가 있으면 자기가 치수를 잘못해서 그가 물에 빠졌다고 빠진 이의 입장에서 인익기익(人溺己溺)’라 했고
후직은 천하에 굶주리는 자가 있으면 자기의 잘못으로 그가 굶주린다고 생각해서 백성 구 제를 급하게 여겼다고 해서 인기기기(人飢己飢)’라는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와 유사하게 ‘역지즉개연’이라는 표현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에 태도의 의미가 변형 되어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헤아려 보아야 한다’는 뜻의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로 바뀐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큰테두리로 본다면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날에도 ‘인익기익’ 이나 ‘인기기기’라는 표현은 역지사지와 유사한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실까요?
우리 모두는 한 가지 씩의 잣대를 가지고 주관적인 판단을 내리지요.
섬에 사는 사람과 대 평원에 사는 사람 그리 고 첩첩산중에 사는 사람 세사람이
"해는 어디에서 떠서 어디로 지는가?"라는 질문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섬에 사는 사람은"해는 동쪽 수평선에서 올라와 서쪽 수평선으로 진다"고 하고 대 평원에 사는 사람은 "해는 동쪽 지평선에서 올라와 서쪽 지평선으로 넘어 간다"고 하고
첩첩산중에 사는 사람은 "해는 동산 너머에 서 떠서 서산 넘어로 진다"고 합니다.

누가 틀린대답을 했을까요? 자신의 입장에서 느낀점을 표현했기 때문에 틀린대답은 없었 으며 다른 대답을 했을 뿐입니다. 셋 모두는 자신의 입장에서 말을 했기 때문이지요. 아니 다른사람의 환경에서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 에 그들의 환경을 모르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의 주관적인 생각과 경험과 지식 등은 생각보다 오류가 많습니다. 세사람의 위치는 각각 다른데 나의 잣대로 평가했기 때문에 논쟁이 생겼던 것이지요. 따라서 내가 가진 생각과 내가 경험한 것 내가 가진 지식이 전 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매사에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뗄레야 뗄수없이 항상 함께 해야하는 벗과도 같은 사이가 되어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우물#(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