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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고사성어 모음

한자-낭중지추 (囊中之錐) 뜻과 유래 가정교육이 주머니속의 송곳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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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점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뾰족한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반드시 뚫고 나오듯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남의 눈에 띔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이처럼 뛰어난 사람은 어디 가든 돋보인다는 뜻으로 이 성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전국시대 말에 초나라와 조나라가 동맹을 맺어 진나라에 복수하게 되는데 동맹을 맺는 과정에 삐걱거릴 때 평소에 눈에 띄지도 않아서 낭중지추 하지 못함을 지적받고 못 올뻔한 모수라는 사람이 가볍게 동맹을 성사시킨 것에서 비롯하여 낭중지추가 유래되었습니다.

낭중지추 뜻


囊: 주머니 낭

中: 가운데 중

之: 갈 지

錐: 송곳 추

 

 

 


뛰어난 인물은 송곳과도 같아 주머니 속에 숨겨도 송곳 끝은 뚫고 나오기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남의 눈에 띄게 됨을 이르는 말입니다.

 


낭중지추 유래


사기(史記) 평원군우경열전에서 유래하는 말입니다. 전국시대 말기 조나라는 진나라에게 침략을 받았지만. 공격이 워낙 거세 조나라는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다급해진 조나라는 이웃 초나라에게 구원병 을 청하려고 재상 평원군을 보냅니다. 당시 평원군은 수많은 식객을 거느린 어진 사람으로 이름나 있었는데 그는 초나라로 떠나기 전에 식객들 가운데 문무를 갖춘 스무 명을 골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조(趙) 나라 공자 평원군은 평소 선비를 후하 게 대해 수천 명의 식객이 있었습니 다. 어느 날 진(秦) 나라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 하자 조나라는 평원군을 보내 초나라에 도움 을 청하도록 하였지요. 평원군은 식객과 제자 중 용맹 하고 학식 있는 20명을 선발하여 가려고 했는데 마지막 한 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 을 때 모수(毛遂)라는 이가 스스로를 추천 하며 앞으로 나옵니다.

 

 

 

 

평원군은 “현명한 선비가 세상에 있는 것은 비유하자면 주머 니 속에 있는 송곳과 같아서 그 끝이 금세 드러나 보이는 법이오. 라고 하며 빈객으 로 있는지 3년이나 되었으나 들은 적 없는 모수를 거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수가 말하기를 저는 오늘에야 당신의 주머니 속에 넣어달라고 부탁드리 는 것입니다. 저를 좀 더 일찍 주머니 속에 있게 했더라면 그 끝만이 아니라 송곳 자 루까지 밖으로 나왔을 것입니다.”라고 아직 기회가 없었기에 자신을 보일 수가 없음을 표현합니다. 결국 평원군의 여행길 에 모수도 함께하게 됩니다.

                      

 

 

평원군은 초나라에 도착해 협상에 들어가 는데 초나라 왕은 평원군이 하는 끈질긴 설득에도 쉽게 동맹을 허락하지 않았습 니다. 해가 뜨면서부터 시작한 회담은 한낮이 기울도록 제자리 걸음이자 이때 아래 있던 모수가 길고 큰 칼을 들고 계단 으로 뛰어 올라가 평원군에게 말합니다.

“이 협상은 두 마디면 끝인데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끝나지 않으니 어쩐 일입니까?”
당황한 초나라 왕은 모수가 평원군의 사람임을 알고 “네 주인과 말하고 있는데 어찌 이리 무례한가? 어서 물러가라!”

 

 

 


큰 소리로 꾸짖자 모수가 손으로 칼을 만지작거리며 말하기를 “왕께서 저를 꾸짖으심은 초나라 군사가 많은 것을 믿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금 군사들은 멀리 있고 왕과 제 거리는 열 걸음 안쪽이니 왕의 목숨은 제 손에 달려 있습니다. 약간 의 협박을 하며 꾸짖음을 멈추시고 제 이 야기를 한번 들어보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지난날 초나라는 진나라와 두세 번 싸웠 지만 그때마다 진 탓에 진나라를 두려워 해서 우리와 동맹도 꺼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나라는 땅이 넓고 군사가 강해서 우리와 힘을 합하면 얼마든지 진나라에 복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맹은 우리 뿐만 아니라 초나라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라고 말하자결국 초나라 왕은 모수의 설 득에 군사를 보내주었고 조나라는 위기에 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주머니에 들어 있 었던 모수는 드디어 주머니를 비집고 날카로운 송곳 끝을 보이게 됩니다.


낭중지추 되려면


하지만 낭중지추와 같은 인물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지요. 평소 자기 실력을 꾸 준히 갈고 닦아 준비하고있다가 어느 순간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성과를 보이 게 됩니다. 기회가 올때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수 있는 것이지요. 똑같은 기회가 왔을때 준비되지 않는자는 기회가 와도 지나치게 됩니다. 더욱 슬픈것은 그 기회가 왔다 지나간거 조차모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모수는 자신을 갈고 닦아 준비가 된상태였기 때문에 그 기회를 제대로 잡은 것입니다.

가정교육이 주머니속의 송곳을 만들다


우리가 뛰어난 사람이 되려면 남보다 한발 짝이라도 앞서야 두각을 나타날수 있겠지 요. 몇년전에 선생님과 중1학생의 묘한 관계를 지켜본 기억이 있었는데요. 선생님 이 제자에게 다른 학생들처럼 평범 하게 대하지 못하더라고요. 그 선생님이 이런말 을 했어요. 그 학생은 특별히 나을 것도 없는데 왠지 조심스럽고 다른 학생이 잘못 한 일이 있어 단체를 야단쳐야 하는 상황 에서도 그학생에게는 미안 마음이 든다고 하는거 예요. 그렇다고 부모님이 부자이거 나 관직에 있는것도 아니었고 어떠한 영향 력은 행사할 수도 없는 입장이 었어요. 가족이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학생 네명의 가족이었거든요.

 

 


엄마는 직장다니며 주로 할머니가 그 아이 를 키우는 오늘날에는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가정이었어요. 거의 학원은 다니지 않았지만 공부는 상위권이었습니다. 저도 그 학생에게 관심을 갖게되어 유심히 지켜 보게 되었습니다. 개구쟁이 친구들하고 장난할때도 뭔지 안어울리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학생에게는 느껴지는 것은 묵직하면서 반듯한 모범적 인 학생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어느날 우연히 그 학생 할머니와 가까이 할수있는 기회가 되어 그가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은 좋은 얘기 나쁜 얘기 모든일들 을 할머니와 이야기하고 비밀이 없었어요. 할머니는 불면 날아갈새라 쥐면 꺼질새라 애지중지 사랑 으로 키우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하지만 어른을 대하는것 이나 인사성 친구관계 그리고 작은것이 라도 나누는 습관들은 냉철할 정도로 객관적인 입장 에서 손주 키우는 모습을 볼수 있었어 요. 2년정도 지켜보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학생이 반듯하고 모범생 처럼 보인 것은 집에 서 배운 가정교육이 몸에 배 그 학생의 인성 이 바뀌었다 고 결론을 내려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고액 과외로 배우고 태어나 면서 눈에 띈 재능 을 가진것이 아니라 가정 교육을 통해 배양 되어 주머니속의 송곳 이 되어 반듯 하고 준수한 학생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우리의 가정교육이 인성을 바꾸었다는 점을 알게 되어 7.8년 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는 기억되어 오늘의 낭중지추를 포스팅하면서 그 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우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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